건국대학교에서 실기과목으로 채택한 이후 5년여의 기간을 거치며 기초디자인으로 입시를 치르는 학교들이 점차 확대되었다. 소재와 형식이 다양한 방향으로 바뀌면서 각 대학에서 요구하는 기초디자인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전히 건국대학교가 요구하는 조형 능력, 화면 구성력, 완성도 등이 주된 평가 기준이지만 화용지의 제한이나 재료 제한 등의 조건에 대비한 훈련도 필요하다. 또한 실기 명칭은 기초디자인 이지만 서울과학기술대학교처럼 독자적인 형식으로 운영되거나 경희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한양대학교와 같이 소묘가 필수인 학교가 있으므로 평소에 탄탄한 소묘연습이 요구된다.
기초디자인 실기의 확대에 따라 사고의 전환, 발상과 표현의 종목을 채택하는 학교들은 점차 그 수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중하위권 대학들까지 기초디자인을 실기과목으로 채택하면서 사고의 전환과 발상과 표현은 선택과목이 되거나 아예 실기과목에서 제외되는 추세이므로 매년 바뀌는 입시요강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사고의 전환과 발상과 표현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이 감소함에 따라 틈새시장을 노리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가천대학교의 경우 사고의 전환으로 일정비율 선발하거나 수원대학교처럼 발상과 표현 단독 실기를 치르는 대학이 있으므로 유의깊게 살펴보아야한다.
수채화 실기는 인체수채화, 정물수채화, 정물수채화+사진 등으로 나뉜다. 이 외에 색채소묘, 색채표현 실기도 포함된다. 수채화 실기는 회화 계열을 기본으로 디자인, 공예, 환경 조형, 만화까지 전공의 범위가 매우 폭넓으며 많은 대학에서 단독 혹은 선택 실기 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다. 수채화 실기는 인체 모델 또는 정물이 출제되거나 사진이나 단어를 정물과 함께 표현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지만, 국민대(주제가 있는 회화)나 성신여대, 가천대(자유 표현)처럼 자유로운 구성과 상상력을 요구하는 실기도 있으니 염두해야 한다. 순수계열에서는 인체 수채화 실기가 점차 확대되어가는 추세이다.
주로 만화 전공 실기 전형으로 키워드, 상황, 의성어 등이 주제로 출제되며 그 상황을 알맞게 만화형식으로 그려내는 과목이다. 그림에서 가장 크게 보이는 인물, 드로잉, 표현력, 채색, 완성도, 구도, 배경 상황을 잘 나타내는 장면 연출 능력 등이 요구된다.
주로 애니메이션 전공 실기 과목으로 키워드, 스토리, 사회적 이슈 등이 주제가 되고 만화로 이를 표현해야한다. 주제에 맞는 캐릭터 설정과 스토리를 짜임새 있게 구성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우선적으로 드로잉 능력을 평가 하고 다음으로 스토리의 완성도를 평가한다. 콘티 구성, 캐릭터, 투시, 배경, 컷분할, 화풍, 연출 등 많은 요소가 우수한 칸만화를 결정한다.